생계와 학업 두 짐을 짊어진

자립준비청년의 이야기

생계와 학업이라는 이중 부담에 지쳐가는

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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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년 시절, 부모의 방임과 학대로 깊은 상처를

안고 자란 지은이(가명)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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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모님은 늘 바쁘다는 이유로 지은이를 홀로 두었고,

때로는 끼니조차

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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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할 시간에

따뜻한 말 한 마디보다 폭언과

폭력이 먼저였던 어린 시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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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지은이는 사회복지시설에서

생활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고,

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려는

자립준비청년이 되었습니다.

자립준비청년의 첫발

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더 차가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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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인이 되어도 부모의 지원을 받으며

꿈을 향해 나아가는 친구들과 달리,

지은이는 생계와 학업을

온전히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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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립을 준비하며 각오도 했고,

어려움이 닥칠 거라는 예상도 했지만,

막상 현실과 마주하니 버거운 나날이 이어졌습니다.

생계를 유지하려면 아르바이트에

많은 시간을 쏟아야 하지만,

그럴수록 취업을 위한 학업과는 멀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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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대로 학업에 집중하려 하면

당장 끼니와 생활비 걱정이 앞섰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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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지만,

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현실이

지은이를 점점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.

자립준비청년, 도대체 누구를 의미하는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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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은이와 같은 자립준비청년은

아동복지시설, 공동생활가정, 가정위탁 보호를

받다가 보호가 종료되어 사회적·경제적 자립을

준비하는 청년을 말합니다.

보건복지부에 따르면, 매년 약

2,000명의 청년이 보호 종료 후 자립을 시작하며,

현재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인 자립준비청년은

약 11,000명에 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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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이 보호를 받았던 유형을 살펴보면,

가정위탁(54%), 아동양육시설(39%),

공동생활가정(7%) 순으로 나타났으며,

가정위탁 보호를 받은 청년들의

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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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, 왜 보호 종료 후 5년 이내까지만

자립준비청년으로 분류될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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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는 해당 기간이 지나면

사후 관리 및 경제적 지원과 같은 자립 지원이

종료되기 때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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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5년이 지난다고 해서 자립이

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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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어려움을 겪는

많은 청년들이 사각지대에

놓여 있는 현실입니다.

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청년들은

학업, 취업, 주거 등 다양한 분야에서

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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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

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 속에서

이들은 어디서부터,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

막막함을 느낍니다.

보건복지부에 따르면, 자립준비청년들에게

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경제적 지원(68.2%),

주거지원(20.2%)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,

그 외에도 진로상담·취업지원(3.4%), 건강지원(2.5%)

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
또한, 보호종료 후에는 거주할 집 문제(26.9%),

생활비·학비 등 돈의 부족(23.2%), 취업정보·자격부족(17.9%),

돈 관리방법 지식 부족(7.2%) 순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

더욱 심각한 것은, 최근 1년간 자살 생각을 한 자립준비청년이 18.3%나 되었으며,

주된 이유로,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(30.7%), 경제적 문제(28.7%),

가정생활 문제(12.3%) 순으로 나타났습니다.

자립준비청년들은 후원자분들이 있기에

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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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있어 출발점은

일반 청년들과 다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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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현상을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고도 합니다.

어려서부터 다양한 이유로 가족과 분리되어

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의 내재되어 있는

정신적 어려움, 경제적으로 홀로 서야 한다는 두려움,

주변 친구들과는 다른 삶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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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소한이라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

직접 부딪히면서 이겨낼 수 있게 그리고

잘 정착할 수 있도록 낮은 출발점을

높여주기 위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합니다.

희망조약돌은 후원자분들이 함께해 주신 소중하고

따뜻한 마음을 모아 자립준비청년 15명에게

양질의 주거환경에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

새출발 지원금(주거환경개선)을 지원하고자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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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출발 지원금은 주거환경개선 물품 명목으로

사용될 예정입니다.

자립준비청년들이 꿈꾸고자 하는 삶에

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도록

더 이상 혼자가 아닌 함께 뒤에서

힘이 되어줄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들의

많은 응원과 사랑이 필요합니다.

앞으로도 희망조약돌의

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에

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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